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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장들의 색
고전파 거장들에게 있어서 색과 빛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습니다. 당시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몇백 종류의 안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지요. 베르메르의 작품의 끝 부분의 그림도구를 긁어내 조사한 결과, 단 17종류의 안료만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 벨라스케스는 '불카누스의 대장간'에서 아폴로신의 머리에서 초자연적인 빛이 뿜어져나오는 모습을 그려, 왼쪽에서 오는 빛이 불카누스를 바라보는 인물들을 비추어 한 인물의 그림자가 다른 인물 위에 드리우게 만들었습니다. 베르메르의 '레이스 뜨는 여인'은 개인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창입니다. 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사물을 관찰했기 떄문에, 섈로 포커스 효과에 의해 이 리얼함이 한층 도드라져 보이지요. 옅은 농담이 있는 회색을 배경으로 노랑, 빨강, 파란색이 선명히 빛나 보입니다.